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의 ‘김’
2017년 12월 20일, 한국 수산물 역사에 놀라운 기록이 세워졌다. 바로 우리나라의 김 수출액이 전년 대비 45.3%나 급증, 사상 최초로 5억 불을 돌파한 것. 해양수산부는 김 수출 극대화를 위해 김 산업 발전방안을 마련, 2024년까지 김 수출 1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식품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전문가들이 김 수출 성장세의 요인으로 웰빙 식품 이미지와 스낵김과 같은 가공식품이 외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가운데, 이 두 가지 전략을 모두 갖춘 김 전문 수출 기업이 있어 화제다. 건강한 먹거리와 제품 고급화를 모토로 15년 째 김 하나로 승부하고 있는 세화씨푸드의 배기일 대표를 만났다.
대한민국 수산물 수출의 선두주자, 세화씨푸드
부산 금정구 회천로에 위치한 세화씨푸드는 무려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수산물 전문 수출기업이다. 1976년 수산물을 종합적으로 일본에 수출하는‘세화수산’으로 출발한 세화씨푸드는 불과 설립 10년 만에 1,000만 불 수출탑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며 대한민국 수산물 수출의 선두주자로 불렸다. 이후 한국 수산물 자원 감소로 수출이 주춤한 시기가 찾아 왔을 때, 고심하던 배기일 대표는 빠른 판단을 거쳐 김만 전문적으로 수출하는 기업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15년 전부터는 오로지 김 하나로 승부하는‘세화씨푸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수산무역협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배대표는 김 산업 성장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부터 회장직을 연임하고 있다.
△ 세화씨푸드 전경
대한민국 최초 조미김 가공 기업, 스낵김을 만들다
세화씨푸드는 우리나라 최초로 김 가공을 시작한 기업이기도 하다. 배대표의 오랜 신조는 ‘중소기업은 연구 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 신조에 걸맞게 스낵김 역시 수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탄생했다. 전장김과 선물 세트 등 일반 김 상품도 제조하지만, 대표 상품이 무엇인지 물어보니 단연코 김앤김 스낵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세화씨푸드의 제품 중 가장 먼저 K-FISH 인증을 받은 것도 바로 이 제품이다. 주로 일본,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 세화씨푸드의 K-Fish 인증상품 김앤김 스낵
“일반 김은 우리 회사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생산합니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김이 아니라 보다 고차적인 가공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몬드나 멸치, 현미 등을 넣은 김 스낵이 그것이죠. 김 스낵에 있어서는 저희가 그 어느 회사보다 경쟁력이 있고,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K-Fish인증을 먼저 받게 됐습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기능성 김 제품이 경쟁력이다
세화씨푸드는 일반 김 제품보다는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예를 들면 몸에 좋지 않은 식품 첨가물을 배제하고, 천연 성분을 첨가하여 몸에 좋은 유기농 제품을 만든다는 것. 당연히 제품 개발이나 생산 과정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지만, 아무도 할 수 없는 것을 만들어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배대표의 식품 제조 철학이다.
그에 걸맞게 세화씨푸드의 위생 시설 및 설비는 세계 수준으로 갖춰져 있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위생교육이 이루어진다. 대기업과의 거래가 많기도 하지만 세계로 수출되는 제품을 만드는 만큼 국제 기준에 맞게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 식품 위생 안전 관련 인증서들
올해 수출 목표 1,500만 불 달성을 위해 연구 개발 멈추지 않을 것
세화씨푸드는 자체적으로, 또 외부 연구소와도 연계하여 다양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국가적 과제가 된 김 수출 극대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배 대표의 생각. 그는 세화씨푸드의 올 해 수출액 목표는 1,500만 불이라는 말과 함께 K-Fish 국가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업체가 전부 동참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남들보다 몇 걸음 훨씬 더 앞서나가며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세화씨푸드. 수출 선도기업으로서 한국 김의 우수성과 독특함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진취적인 행보를 응원한다.
△ 세화 CI, 세화씨푸드 BI
▷ 주소 : 부산 금정구 회천로26번길 31 (회동동 167-16) 세화씨푸드
▷ 문의처 : Tel. 051-527-3871 Fax. 051-527-3874
▷ 이메일 : sgc1851@hotmail.com
▷ 홈페이지 : http://www.sewhaseafoo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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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벤처기업]배기일 한국수산무역협회 회장 인터뷰
▷ [시(Sea) 人] ㈜세화씨푸드 배기일 대표
▷ [BISFE 2015] 김 한장 한장에 정성을, 세화씨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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